더 씨 인사이드 (The Sea Inside 2004)



The Sea Inside/ Mar Adentro - 2004


“죽음은 내게 주어진 마지막 자유였다.”


26년 전, 수심을 알 수 없는 바다에서 다이빙을 하다 전신마비자가 된 남자가 있다. 라몬 삼페드로, 무기력한 전신마비자이기 보단 의욕적이고 이성적인 모습으로 죽을 수 있는 권리를 찾고자 했던 그에게 바다는 단 1미터도 움직일 수 없는 인생을 안겨준 공간이자, 영원한 자유를 소망하는 꿈의 공간이다. 가족들의 헌신적인 뒷바라지 속에 침대에 누워서 오로지 입으로 펜을 잡고 글을 써왔던 그의 소망은 단 하나, 안락사로 세상을 떠나는 것이다.






삶에 대한 권리 만큼 스스로의 죽음을 선택할 수 있는 권리 또한 보장 받아야 한다.
존엄성을 지키기 위해, 자신과 자신이 살아온 삶을 위해 택하는 죽음을 어떤 근거로 막을 수 있을까

라몬의 삶은 죽음보다 힘겨워보인다.
26년 전 바다 속에서 라몬은 죽기 직전 건져 올려 진다. 
그 후, 그는 죽음이 아닌 삶과 싸우고 있었고 고장난 몸은 그를 구속하고 상처받게 했다.

라몬의 죽음을 반대하는 형과 아버지, 라몬이 죽을 수 있도록 돕는 형수와 변호사,
라몬을 비난하는 전신마비 장애인 신부,
모두 자신의 입장에서 라몬을 바라볼 뿐이다.
그들은 라몬을 사랑하지만 라몬의 선택을 대신할 순 없다.

주어진 삶에 최선을 다하고 죽음을 원할 때 그 권리를 당당하게 말하는 것.
그는 죽음을 통해 진정한 자유를 얻고자 했고, 그것은 도망이 아닌 권리를 말한 것이다.
 

by Miminori | 2008/09/21 01:34 | ·Movie | 트랙백 | 덧글(2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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Commented by Joka at 2008/09/22 00:43
극장에서 저 비행 장면을 보면서 느꼈던 전율을 아직도 잊을 수 없네요.... 아.... 너무... 너무 사랑하는 영화에요
Commented by Miminori at 2008/09/22 01:04
저는 dvd로 봤는데도 호흡곤란에 가슴이 터져버리는 줄 알았어요.
극장에서 못 봤다는게 참 아쉬운 영화네요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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